추한 것은 매력적이다. > 패션이야기

본문 바로가기

패션이야기

추한 것은 매력적이다.

  • - 첨부파일 : 1010.jpg (440.8K) - 다운로드
  • - 별점 : 평점
  • - [ 0| 참여 0명 ]

본문

추한 것은 매력적이다. 

 

추한 것은 흥분감을 준다. 왜냐 하면 이것이 더 새롭기 때문이다.
- 미우치아 프라다

현재 버버리, 드리스 반 노튼, 베트멍, 구찌 등 유수 브랜드들은 매력적인 추함을 만들고 있다. 바로 메가 트랜드인 어글리 패션이다.

어글리 패션은 말 그대로 못생긴 패션이다.

패션업계는 조악하고 투박한 옷과 신발을 만들고 대중은 그것에 열광하고 있다.  어글리 패션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은 바로 어글리 슈즈다.

발렌시아가의 어글리 슈즈 '트리플 S'를 시작으로 구찌나 프라다 같은 정상급 브랜드들 뿐만 아니라 나이키, 아디다스, 아식스, 휠라 같은 스포츠 브랜드에서도 신발을 못생기게 만들었다.

둔탁하고 투박하며 어딘가 조악한 디자인으로 어글리 슈즈는 화려하게 길거리를 지배하고 있다.

또한 골든 구스라는 신발 브랜드는 제조 과정에서 애초에 신발을 더럽게 반든다.  빈티짓럽게 만드는 것이다.

어글리 패션과 다른 추한 매력으로 많은 사람이 골든구스를 신고 다녔고 여전히 길거리에서도 종종 보인다.

어글리 패션, 어글리 슈즈, 더러운 신발이 유행하는 모습을 보면 패션의 미학, 정비례, 황금비율, 질서 같은 아름다움이 아니다.

패션이 사람을 매혹하는 힘은 낮섦이다.

사람들은 아름다움 마져 익숙해지면 지루함을 느낀다. 예뻐서 산 옷도 결국 실증나기 마련이다.  어글리 슈즈가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단순함 때문이다.

새롭기 때문에 우리들은 아름다움 보다 새로움에 더 열광한다.

우리가 입는 옷은 그냥 옷이 아닌 낮설음이다.

https://brunch.co.kr


댓글목록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9 건 - 1 페이지
게시판 전체검색
다크모드